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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가 정치에 우선할 때[글로벌 이슈/하정민]

    종교가 정치에 우선할 때[글로벌 이슈/하정민]

    2014년 11월 미국 인디애나주 오스틴 지역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발병했다. 마약 중독자가 대부분인 감염자들이 주사기를 공유해 인구 4200명의 작은 마을에서 들불처럼 HIV가 번졌다. 당시 주지사는 ‘마약 복용자가 깨끗한 주사기를 쓰면 HIV와 C형 간염의 발병이 감소…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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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시대의 테러리즘[글로벌 이슈/이설]

    코로나19 시대의 테러리즘[글로벌 이슈/이설]

    1923년 9월 1일, 규모 8.0의 간토(關東) 대지진이 일본 도쿄, 요코하마 등을 덮쳤다. 지진으로 인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조선인이 방화를 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다. 재난 속에서 극심한 공포와 혼란은 소문…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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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오모 父子와 코로나의 인연[글로벌 이슈/하정민]

    쿠오모 父子와 코로나의 인연[글로벌 이슈/하정민]

    1960년대 말 미국 뉴욕 퀸스의 저소득층 주거지 코로나가 들썩였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철자가 똑같은 이 동네는 이민자가 많은 특성상 현재 옆 동네 엘름허스트와 함께 뉴욕시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 됐다. 당시 낡은 집을 헐고 학교를 짓겠다는 당국에 몇 년째 반발하던 주민들…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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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와 ‘착한 애국심’의 부상[글로벌 이슈/이설]

    코로나와 ‘착한 애국심’의 부상[글로벌 이슈/이설]

    당연한 일이었지만 실망이 컸다. 지난달 캐나다 극작가 닉은 1년간 준비해온 뮤지컬 공연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즈음이었다. 마음을 추스른 그는 인터넷 사이트 ‘거리두기 축제’를 열었다. 코로나19로 기회를 잃은 세계 예술가들을 위한…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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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증폭시킨 이탈리아 남북 갈등[글로벌 이슈/하정민]

    코로나19가 증폭시킨 이탈리아 남북 갈등[글로벌 이슈/하정민]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포자 출신의 28세 여성이 북부 밀라노에서 집을 구하려 했다. 집주인은 그의 출신지를 알게 되자 임대를 거부했다. “남부인은 흑인, 집시와 같다. 나는 100% 인종주의자”라고 쏘아붙였다. 날벼락을 맞은 그는 밀라노 외곽에 다른 집을 구했다. 하지만…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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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훈육’이 어려워[글로벌 이슈/이설]

    ‘디지털 훈육’이 어려워[글로벌 이슈/이설]

    “부모가 된 디지털네이티브(디지털) 세대가 디지털 훈육에는 오히려 서툴다.”(미국 IT 매체 ‘와이어드’ 최근 기사) 세계적으로 PC에 친숙한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중반 출생은 디지털 1세대, 유튜브와 더불어 성장한 1990년대 중후반 출생은 디지털 2세대로 분류된다. …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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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왜 케케묵은 간선제를 유지하나[글로벌 이슈/하정민]

    미국은 왜 케케묵은 간선제를 유지하나[글로벌 이슈/하정민]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과정을 보고 있으면 유체이탈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든다. ‘선언 대의원’ ‘승자다식’ ‘위성 코커스’ ‘폐쇄형 프라이머리’ 같은 용어는 난수표가 따로 없고 간접선거의 중층 구조인 제도 자체도 너무 복잡하다. 무엇보다 이렇게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사표…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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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정치 놀이’중[글로벌 이슈/이설]

    미국은 ‘정치 놀이’중[글로벌 이슈/이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 인터넷판에는 최근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2018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 3명 중 1명은 매일 2시간씩 정치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1분이라도 오프라인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TV 뉴스, 팟캐스트…

    •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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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자데’와 ‘나슬레 세봄’[글로벌 이슈/하정민]

    ‘아가자데’와 ‘나슬레 세봄’[글로벌 이슈/하정민]

    1967년 이란 왕 무함마드 레자 팔레비가 자신을 황제 ‘샤한샤’, 아내 파라를 황후 ‘샤바누’로 추대했다. 두 사람은 자크 다비드의 그림으로 유명한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와 조세핀 황후의 1804년 대관식을 재연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아내의 머리에 1541개의 보석이 박힌 관을 씌웠…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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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대통령과 맞선 중앙은행장의 유산[글로벌 이슈/하정민]

    두 대통령과 맞선 중앙은행장의 유산[글로벌 이슈/하정민]

    1979년 8월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폴 볼커 뉴욕 연준 의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구직자 ‘을’은 세계 최고 권력자 ‘갑’ 앞에서 당당했다. 2.01m의 큰 키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궐련을 피웠고…

    •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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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력 앞세운 중국의 샤프파워 논란[글로벌 이슈/구가인]

    자금력 앞세운 중국의 샤프파워 논란[글로벌 이슈/구가인]

    중국계 이민자가 많은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공립학교 14곳은 2007년부터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어학·문화 교육기관인 ‘공자학원’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이곳 공립 킬데어 학교 학생들은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쓰는 중국어 몰입교육을 받는다.…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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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세와 부유함 사이[글로벌 이슈/하정민]

    부유세와 부유함 사이[글로벌 이슈/하정민]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의 서민 가정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은 건물관리인, 모친은 백화점 점원이었다. 빠듯한 살림에 한 푼이라도 보태려 13세 때부터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했다. 19세에 첫 남편과 결혼했고 29세엔 두 아이를 둔 싱글맘이 됐다. 미 민주당 대선후보…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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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조리한 세상에 반영웅이 뜬다[글로벌 이슈/구가인]

    부조리한 세상에 반영웅이 뜬다[글로벌 이슈/구가인]

    홍콩, 레바논, 이라크, 칠레, 스페인…. 최근 세계 각국의 반(反)정부 시위에는 어김없이 ‘조커’가 등장한다. 조커는 80년 전 DC코믹스 만화에서 탄생한 영웅 배트맨의 숙적. 섬뜩한 미소로 광기와 악을 상징했지만 이제 불평등과 부조리에 저항하는 반정부 시위의 아이콘으로 바뀌는 분위…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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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멸렬한 야당은 재앙이다[글로벌 이슈/하정민]

    지리멸렬한 야당은 재앙이다[글로벌 이슈/하정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점이 또 미뤄졌다. 올해만 세 번째. 원래 3월 29일이 예정이었지만 4월 12일, 10월 31일, 내년 1월 31일로 주야장천 밀렸다. 벌써부터 내년 1월 말 일정의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러다 10년 후에도 기한 연장만 할 판이다. 2016년 …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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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에서 힘 못 쓰는 X세대의 고민[글로벌 이슈/구가인]

    美 대선에서 힘 못 쓰는 X세대의 고민[글로벌 이슈/구가인]

    미국 NBC방송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1994∼2004년 방영)는 지난달 22일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뉴욕을 배경으로 청춘남녀 6명의 이야기를 그린 이 시트콤은 1990년대 청년이던 X세대(1965∼1980년생)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종영 15년이 지났지만 X세대 대…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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