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생산하는 FCA의 세르조 마르키오네 최고경영자(CEO)와 데니스 윌리엄스 미국전미노조연합(UAW)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테이블에 앉았다. 4년 만에 진행된 임금 및 단체협상의 잠정합의안을 발표하기 위해서였다…
“1%의 가능성이라도 도전해보는 벤처정신만 있다면 ‘미운 오리새끼’도 ‘백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국내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업체 판도라티비 배상승 부사장이 기자에게 e메일을 보낸 건 5월 26일.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요즈마그룹 설립자 이갈 에를리흐 회장 단독 인터뷰 기…
“쾅!” 카운트다운 후 왼쪽 끝에서는 미국산 빨간 쏘나타가, 오른쪽 끝에서는 국내산 파란색 쏘나타가 출발했다. 두 차의 속도가 각각 시속 56km쯤에 다다르는 순간 두 차는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차가 정면에서 충돌했으니 상대적인 속도로 치면 멈춰 있는 벽에 110km가 넘는 속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 ‘빅3’가 2분기(4∼6월)에 총 4조7000억 원대의 적자로 사상 최대의 실적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 3사의 노동조합이 다음 달 9일 공동 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계획대로 파업이 진행된다면 조선 3사의 첫 공동 파업이다. 조선 …
“한마디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재벌에 대한 편견도 깨졌습니다.” 1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도시락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이정훈 씨앤테크 대표가 한 말이다. 씨앤테크는 지난해 10월 대전 유성구 KAIST 나노종합기술원 9층의 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했던 ‘1기…
12일과 13일 이틀간 벤처·스타트업 업계 뒷얘기는 가수 성시경이었다.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모바일 벤처 그룹 옐로모바일의 사내 행사에 성시경을 비롯해 지드래곤, 태양, 씨스타, 다이나믹듀오 등 인기 연예인들이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3500여 명의…
“책임 있는 자세로 조정에 임해주십시오.” 11일 오후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낸 성명의 제목이다. 전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와 관련된 피해자 및 가족들로 구성된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가 “삼성전자와 다음 달 말까지…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해 대우조선으로부터 총 8억8900만 원(급여 5억2800만 원, 상여금 3억61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조선은 사업보고서에 상여금 지급 이유를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장기발전 기반을 마련했고 위험관리 및 경영관리 협력이 원활했다…
23일 발표된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의 조정권고안 요약본에는 딱 두 개의 액수만 명시돼 있습니다. 첫째, 삼성전자가 ‘1000억 원’을 기부해 사단법인 형태의 공익법인을 만들라는 것, 둘째는 이 가운데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2분기(4∼6월) 포스코 기업설명회(IR)에서 ‘쇄신안(혁신 포스코2.0 전략)’을 발표하면서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는 또 다른 반세기를 시작하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IR가 끝난 뒤 기자는 권 회장에게 “2018년 포스코의 재무…
“승냥이 한 마리가 숲 속에 무방비 상태로 있던 노루의 목을 물었습니다. 풀숲에는 수많은 승냥이가 몸을 숨긴 채 결과를 지켜보고 있죠. 만약 노루가 쓰러진다면 승냥이들은 일제히 풀숲에서 뛰쳐나올 겁니다. 그들이 노리는 건 숲 뒤편 호숫가에 있는 거대한 하마입니다.” 최근 삼성그룹의…
금요일이었던 26일 오랜만에 하루 휴가를 냈다. 주말을 어디서 즐길지 아내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일주일 전까지 유력한 목적지는 홍콩이었다. 그러던 중 ‘홍콩 독감이 유행 중’이라는 기사를 접하고는 계획을 바꿨다. 여기에다 본보 25일자 A1면에 ‘휴가는 국내서…’라는 캠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23일 오전, 기자의 지인인 삼성전자 직원 A 씨가 “입사 이후 우리 회사가 이렇게 칭찬받는 건 처음 봤다”며 연락을 해왔습니다. 악플만 달리던 회사 관련 기사 댓글에 공감과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지는 걸 보고 깜짝 …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서 1년 반에 걸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현대상선은 보유 중인 현대증권 주식 5307만736주를 6474억6298만 원에 버팔로 파이낸스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번 주 중 매매…
“좋은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7일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상생협력 임금공유 프로그램’에 대해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이 내놓은 평가다. 이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임금 인상분 일부를 내놓으면 회사도 그만큼을 적립해 협력사 임직원들을 위해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