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尹부부 공천개입’ 전방위 수사…김태우 前구청장 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3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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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때 ‘단수공천 수혜자’ 의혹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동아일보DB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동아일보DB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던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3일 김 전 구청장을 불러 2022년 6월 실시된 지방선거의 국민의힘 공천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김 전 구청장은 당시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더불어민주당 김승현 후보에 2.61%포인트 차인 51.30%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공천 당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관의 비위 사실을 폭로해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에서 2심을 진행 중이어서 당 안팎에서 단수공천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동아일보DB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동아일보DB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공천 과정에 개입해 김 전 구청장의 단수공천을 윟 ㅐ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로 있던 이준석 현 개혁신당 의원에게서 나왔다.

결국 김 전 구청장은 2023년 대법원 확정판결로 청장직을 상실하고 구속 수감됐다가 같은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며 복권됐다. 사면 직후 자신의 확정판결 때문에 공석이 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진교훈 현 구청장에게 17.15%포인트 차로 낙선했다.

김 전 구청장은 공개석상에서 윤 전 대통령의 개입 의혹을 줄곧 부인해 왔지만 검찰은 공천개입 의혹의 관련자로 거론된 인물들을 연이어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검찰은 향후 김 여사에 대한 소환 대면조사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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