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장심사 진행…이르면 오늘밤 구속 여부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8일 14시 43분


정장 차림 尹, 법정 중앙에 착석
尹 변호인 8명…공수처 검사 6명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시작됐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 중앙에 자리했다. 윤 대통령 측에선 김홍일·석동현 변호사 등 8명이 참석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선 주임 검사인 차정현 수사4부장을 비롯해 검사 6명이 출석했다.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를 마친 후 경호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밤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은 체포 당시 입었던 남색 정장과 셔츠 차림으로 하룻밤을 보냈다. 과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5분경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나서 1시 54분경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서부지법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 심사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다시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9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발부 요건은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지다. 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정식 입소 절차를 거쳐 구치소에 수용되며 체포 기간 포함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로 수사받는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면 석방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돌아간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