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왼쪽사진)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의장 면담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2025.1.16/뉴스1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9%, 민주당 지지율은 36%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 기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
● 국민의힘 5%포인트 상승-민주당 ‘제자리’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6.3%,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집계됐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5%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대는 국민의힘을, 40대와 50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60대와 7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25%, 22%를 기록했다. 이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14%, 11%였다. 반면 40대와 50대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각각 16%였다. 민주당은 21%, 25%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청년층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18~29세의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0%, 민주당 13%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민주당 37%였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25%였다.
● “정권 유지” 40% vs “정권 교체” 48%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도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응답자의 57%가 탄핵에 찬성했고 36%는 반대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찬성은 7%포인트 줄었고, 반대는 4%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특히 20~40대의 탄핵 찬성이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치러질 대통령 보궐선거 관련해서는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0%였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였다.
한편 대선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1%, 김동연 경기도지사 1%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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