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정부, 도쿄에서 무슨 일 있었길래 日 망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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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0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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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3월 16일 한일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대체 무슨 대화가 오갔기에 독도, 역사, 국민건강 등 대한민국의 기틀에 도전하는 일본 측의 망발이 잇따라 나오는가”라며 “심지어 일본 내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 독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는데, 그건 또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일본의 도발에 어떻게 대처하려는가”라며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일관계의 심각한 굴절을 어떻게 하려는가. 동맹이더라도, 할 말을 제대로 해야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2005년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시한 영문판 국가지도집이 있지만 한국은 이 지도집이 없다고 했고 자신의 발언 이후 처음으로 영문판 국가지도집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윤 정부를 향해 독도 외교 전쟁에 임하는 태세를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영문판 국가지도집’은 영토나 지명, 국경선 등 국제적 쟁점이 생기는 경우 자국 입장을 알리기 위해 영문판 국가지도집을 유엔 회원국과 관련 이해집단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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