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실언 김재원 징계’ 질문에 “문제 생기면 논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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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9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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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당 내부에 관련 기구가 논의하지 않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과 회의를 마친 뒤 ‘김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 요구가 계속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제가 정확히 몰라서 의견을 내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의 사과 메시지를 보지 못했다고도 했다.

최근 미국 강연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김 최고위원은 이날 귀국 직후 공식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두고 “불가능하다”고 말해 논란이 되자 사과한 지 보름 만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징병을 참여·지원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일본이 꾸준히 반성을 못 하고 저런 자세를 가진 건 정말 비판받아 마땅하고 정부가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야권의 ‘한일정상회담 퍼주기 결과’라는 주장에 대해선 “정상회담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고 일축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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