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 쓸수있게 완벽준비…무기급 핵물질 생산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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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8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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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면서 “우리가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 무력의 철저한 대응 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 역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 무기 발전 방향과 전략적 방침에 따라 공화국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 정형과 생산 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우세한 핵 무력이 공세적인 태세를 갖출 때라야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 수 없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 부문에서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데 대한 당 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핵물질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 위원장은 “참으로 간고하고도 머나먼 핵 보유의 길을 굴함 없이 걸어왔다”며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한 우리 핵 무력이 상대할 적은 그 어떤 국가나 특정한 집단이 아니라 전쟁과 핵참화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핵 역량 증강 노선은 철두철미 국가의 만년 안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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