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 과장·조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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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7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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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4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23일 사이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4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23일 사이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라고 공개한 신무기에 대해 “현재까지 한미의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27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북한이 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는 동향은 있었으나,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합참은 “향후 개발과정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관련 무기체계를 포함한 북한의 다양한 위협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훈련 지도를 보도했다.

당시 노동신문은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수중폭발 시험을 감행했다”며 “핵수중공격정은 동해에 설정된 항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 잠행해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 목표점에 도달했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치명적인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해당 무기체계와 관련해 “2012년부터 이러한 방식의 무기체계 개발을 진행했으며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됐다. 당대회 이후 지난 2년간 50여 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해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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