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KF-21’, 2024년 양산 2026년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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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3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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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는 KF-21 4호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는 KF-21 4호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가 오는 2024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2026년 전력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내년에 KF-21 양산에 착수하기 위해 5월까지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을 완료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은 개발하거나 수입한 무기가 실전에 투입돼 쓸만한지 판단하는 행정 절차다. 당초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 시기는 올해 11월 말로 잡혀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 양산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어 일정을 6개월 당겨 올해 5월까지 마치기로 했다.

다만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 시기가 당겨지더라도 전체 일정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F-21은 지난해 7월 최초 비행에 성공한 후 올해 1월 초음속(마하 1 돌파) 시험 비행을 마쳤다. 이번 달 초에는 AESA 레이다 탑재 시험을 진행하는 등 지난 10일 기준으로 시제 1~4호기를 투입해 총 142회의 비행을 진행했다.

방사청은 지금까지 시험비행으로 전투기 기본 조종 안정성 및 초음속 비행·AESA 레이다 등 주요 항공전자 계통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추후 최대속도, AESA 레이다 탐지정확도, 무장시험 등 성능입증을 거쳐 2024년 양산 사업 예산 반영, 2026년 6월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사전 준비를 통해 KF-21 전력화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최종 시험평가 종결 기준은 유지하되 전술 운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세부 평가항목을 조정하고 행정 기간을 단축하기로 합동참모본부 및 공군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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