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멍게 수입 요청”…대통령실 “멍게 단어 나온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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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2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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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의원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접견하고 있다. 2023.3.19.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의원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접견하고 있다. 2023.3.19.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멍게라는 단어는 나온 적이 없다”고 22일 해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일본 매체) 칼럼니스트는 현장에 없었고, 저는 현장에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고가 고(古賀攻) 전문 편집위원은 칼럼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한국 측에 미야기현 연안 멍게에 대한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가 위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누카가 회장의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 요청에 대해 “지난 정부는 정면 대처를 피한 경향이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절차에 따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본 측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응했다.

고가 위원은 윤 대통령이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보이나 “재개에 긍정적인 것처럼도 들린다”고 해석했다. 고가 위원은 이 답변 직후 한국 대통령실 측에서 일본 측에 관련 대화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고도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동영상 촬영을 막았다는 주장과 관련해 “한국 측이 (접견) 비공개 전환할테니 협조해 달라거나 정해지지 않은 촬영팀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개인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하려고 할 때 정중하게 그러면 안 된다고 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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