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뒤편 깃발에 ‘미싸일 총국’…신설 조직은 어떤곳?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7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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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 총국’ 글씨가 새겨진 깃발이 보인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 총국’ 글씨가 새겨진 깃발이 보인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미사일 개발 지휘·총괄 등을 담당하는 ‘미사일총국’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6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해 전쟁준비태세 완비 등을 결정했다.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36일 만이다.

7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 문제들이 (확대회의에서)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매체가 공개한 이번 확대회의 사진에서 김 위원장 뒤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미사일)총국’이란 글자는 물론 마크까지 새겨진 깃발이 확인됐다. 마크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 75주년인 8일(건군절) 대규모 열병식에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 등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핵탑재가 가능하다는 새 순항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또 김일성 광장에는 각각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커다란 ‘75’와 ‘2·8’이라는 숫자가 형상화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5일자 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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