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檢 출석, 기괴하고 짜증 나는 광경…두려운 모양”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월 28일 15시 15분


코멘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3.1.2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3.1.28/뉴스1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할 때 지지자들이 둘러싸인 것을 보고 “부정부패 범죄에 연루된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그 모양새가 매우 소란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선에서 패배한 장수가 염치도 없이 연고도 없는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에 나와 혹세무민하더니 야당 대표 자리까지 꿰차고 농성을 벌이는데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10일 성남FC 의혹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던 날에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우르르 끌고 와 세 과시를 하더니 이번에는 ‘내가 이재명이다’며 광기에 차 울부짖는 개딸들을 동원해 ‘재명 수호’ 집회를 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검찰의 소환조사는 계속될 것이고 재판도 이어질 것인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 기괴하고 짜증 나는 광경을 봐야 하느냐”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정치는 좀스럽고 지저분하다”며 “본인의 피의사실을 민주당과 결부시켜 여론을 반으로 쪼개고 어떻게든 살아 남아보려 모두를 진흙탕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왜 구질구질하게 권력을 부여잡고 그 뒤에 숨어있기나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검찰 출석이 두렵기는 두려운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 대표가 굳이 토요일을 선택한 것도, 오전 9시 30분을 미루고 10시 30분을 고집한 것도 모두 성대한 출정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었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