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외모 1등’은?…尹 ‘빵’ 터지게 한 김민재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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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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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대표팀, 尹대통령 배에 손 올리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찰칵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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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훈훈한 ‘외모 칭찬’ 릴레이가 벌어졌다. 김민재 선수의 마지막 답변에 일동 폭소가 터졌다.

‘MZ세대’인 이번 태극전사들은 대통령 부부 앞에서도 어려워하는 모습이 없이 친근함을 드러냈다. 몇몇 선수들은 셀카(셀프 카메라)사진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배를 어루만지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태극전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에는 21명의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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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이 진행된 약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외모로도 주목받은 조규성에게 사회자가 질문을 던지면서 만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경기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은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도 화제가 됐다. 대회 전 2만명 수준이었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73만명까지 늘었다.

사회자는 조규성에게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규성은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외모는) 민재가 1등인 것 같다”고 했고,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마지막 말에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사진=대통령실제공
사진=대통령실제공

윤 대통령은 만찬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고 격려했다.

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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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채워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손흥민과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답례로 “Again Korea 카타르 16강 진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적은 친필 서명 유니폼을 손흥민 선수에게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표팀이 귀국편 비행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카타르 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현지의 민항기 비행편이 확보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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