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수도권 대표론’에 당내 반발…주호영 “과잉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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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5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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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자신이 언급했던 ‘수도권 대처, MZ세대 인기’ 당 대표론에 대해 당내에서 반발이 나오자 “과잉 반응”이라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당 대표는 MZ세대 인기를 얻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제가 무슨 누구 성에 안 찬다, 사람을 평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대구를 방문한 주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의 조건에 대해 “수도권 의원 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으며 공천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인 김기현·윤상현·조경태 의원 등을 열거하며 “다들 (당원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 언급된 의원들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반박하는 글을 즉각 올리며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질문 중에 외부 영입 이야기가 있는데 왜 그러냐고 해서 ‘그거야 지금 뛰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영입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에 안 차서 그런 것 아니겠나’이런 거였다”며 “제가 평가한 것은 없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당 대표 조건도 저는 수도권 출신이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거기에 예민할 필요도 없다”며 “수도권 선거를 꼭 수도권 지역구를 가져야 잘하나. 수도권 대책이 있는 사람, MZ세대에 좀 득표력이 있을 사람, 그런 조건들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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