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국’ 송영길 “이재명 손 꼭 잡아줘…정치검찰 굴복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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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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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프랑스로 출국하며 “윤석열 정부 이후를 준비하는 우리 민주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파리 그랑제콜(ESCP·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연구 교수를 맡아 7개월 간 해외 체류를 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는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손을 꼭 잡아주었다. 정치검찰이 그리는 그림에 굴복하지 말 것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 등에 생각을 같이 했다. 민주당이 앞장서서 코로나로 삶의 기반이 허물어진 소상공인에 대한 소급 보상과 코로나 백신 피해 지원 등의 민생 현안을 챙기자고도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또 “이 정부는 국민의 삶을 챙기고 나라를 이끌어갈 어떠한 방향과 비전도 없이 오직 정치검찰을 이용한 정적 죽이기와 사람을 가두는 것에만 골몰하고 있다. 또한, 생떼 같은 수많은 젊은이가 희생을 당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후안무치하다. 국가기능의 상실이라는 이 상황은 국민께서 바로 잡아주시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바로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인구절벽이라면 대한민국은 소멸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프랑스 또한 우리와 처지가 비슷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높은 출산율로 다시 활기를 되찾은 나라다. 위기 상황에 다다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도 한시도 게을리 할 수 없는 문제인데 프랑스는 기후변화 선도국”이라고 출국 이유를 밝혔다.

이어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기술도 놓칠 수 없는 미래비전이다. 더구나 이 분야는 우리나라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도 참여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가 프랑스에 건설 중이다. 또한, 프랑스는 원자력 강국이면서 대표적인 유럽의 농업 강국이다. 프랑스와 이웃한 네덜란드 또한 선진 농업국이다. 식량, 농업 분야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있어 참고로 삼을 수 있는 더없는 나라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6·1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30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2부는 “6·1 지방선거 관련 허위사실공표(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송치된 송 전 대표에 대해 수사한 결과, 30일 증거 부족 등으로 혐의 없음 처분했다”며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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