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이스타 채용비리, 한명숙-이원욱-양기대 연루 의혹”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4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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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스타 항공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4 사진공동취재단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스타 항공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4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4일 “이스타항공 직원 부정 채용 의혹에 야권 인사들이 연루돼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양기대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이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한 전 총리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분이 (이스타항공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 양 의원 관련 인물은 132명 중 106등, 이 의원(과 관련된 분)의 경우 70명 중 42등을 했는데 (채용돼) 일을 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윤 의원은 “이게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를 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자료라면 사과를 하셔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상직 전 의원이 2007년 설립한 항공사로, 검찰은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의혹 제기에 대해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양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취업청탁을 한 적도 없고 윤 의원이 취업청탁 대상자로 지목한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무책임한 발언으로 민주당 소속 전 총리와 국회의원들을 한순간에 비리 관련자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을 향해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책임지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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