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6시 53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부산에 입항한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과 항모전단 소속 장병들은 예정된 한미 우호 증진행사를 진행했다.
로널드 레이건호와 구축함 등 미군의 항모강습단 승무원들은 이날 부산 금정구 홍법사를 방문해 참선을 비롯해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와 투호 체험 등을 했다. 이후 김밥과 잡채, 유부초밥 등의 메뉴로 발우공양 체험도 실시했다. 한국 문화에 따라 워커를 벗고 실내에 들어갔던 미군 장병들은 식사를 마친 후 자기 군화를 찾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가 600여 km, 고도는 60여 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고,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재원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핵추진 잠수함(애너폴리스), 순양함(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배리함) 등 항모전단이 우리나라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인 가운데 한미는 26일부터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군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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