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여사 경찰학교 방문에 “봐주기 수사 화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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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9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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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졸업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화답이라도 하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의 경찰학교 방문 및 졸업생 간담회는 부적절한 행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자신의 허위 학·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가운데 수사 대상인 김 여사의 경찰 관련 일정은 상식적이지 않다. 경찰이 알아서 ‘혐의 없음’으로 수사 종결해줄 것으로 믿고 일정을 소화한 것이냐, 아니면 이런 행사를 통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위엄을 경찰에 과시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이날 별도의 간담회를 가진 데 대해서도 “대통령 일정을 보조한 것이 아니라 단독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며 “김 여사가 자신이 윤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 국민이 뽑은 것은 윤 대통령이지 김 여사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찰에게 흉장을 달아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사부터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20여 차례 이상의 김 여사 비공개 일정에 경찰을 동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얄팍한 수로 국민의 눈을 피하며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공권력까지 동원하며 수시로 가진 ‘비공개 일정’은 도대체 무엇이냐. ‘비선 논란’, ‘권력 사유화 논란’에 대한 국민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국민 눈을 피해 비공개 일정을 가지며 국가의 공적 자원을 동원한 것”이라며 “이제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하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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