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2.5%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하면 국민의힘 아닌 신당지지”[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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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2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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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의힘이 아닌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2.5%로 나왔다.

현재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당 대표 직 해임 위기에 내몰렸다. 이에 이 대표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이런 국민의힘 내분으로 인해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보수신당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5%가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국민의힘이 아닌 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29.8%는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답했으며, 신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8.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8%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 없음’은 3.8%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75.4%, 보수층 56.2%는 신당을 창당해도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신당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았다. 20대는 신당 35.4%, 다른 정당 28.5%, 국민의힘 23.5%, 30대는 신당 42.2%, 국민의힘 24.2%, 다른 정당 22.2%로 2030의 지지세가 높았다.

40대에서는 신당 45.5%, 다른 정당 24.6%, 국민의힘 24.0%, 50대는 신당 53.8%, 국민의힘 25.6%, 다른 정당 13.3%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2.6%, 신당 37.5%, 다른 정당 9.3%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높았다. 경기·인천 신당 41.6%, 국민의힘 28.5%, 다른 정당 19.6%, 대전·충청·세종 신당 41.5%, 국민의힘 32.6%, 다른 정당 16.3%, 강원·제주 신당 44.3%, 다른 정당 26.2%, 국민의힘 22.2%였다.

서울에서도 신당 37.0%, 국민의힘 32.9%, 다른 정당 20.7%였고 호남에서도 광주·전라 신당 57.7%, 다른 정당 17.5%, 국민의힘 14.9%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신당 46.3%, 국민의힘 29.8%, 다른 정당 14.7%로 신당 지지세가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43.6%, 신당 35.9%, 다른 정당 11.9%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신당 45.8%, 국민의힘 25.2%, 다른 정당 16.5%였고, 진보층에서는 신당 50.6%, 다른 정당 30.2%, 국민의힘 10.8%로 신당 지지율이 오히려 더 높아졌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 56.2%, 신당 30.0%, 다른 정당 6.0%였고 지지 정당별로도 기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계속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5.4%로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신당 57.3%, 다른 정당 30.0%, 국민의힘 5.1%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5.5%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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