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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신림동 참사 현장’ 尹 홍보물에…탁현민 “전문가를 쓰시라”

입력 2022-08-10 14:56업데이트 2022-08-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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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발달장애인 등 3명이 숨진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현장 방문 사진을 국정홍보용 카드뉴스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과 함께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이 반지하방 창문 앞에 우산을 쓰고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신속한 복구, 피해 지원과 아울러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사진이 공개된 후 일부 누리꾼들은 “실무진들이 이해가 안 간다”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곳을 홍보용 사진으로 사용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뉴스1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논란을 두고 “지인들이 현직 대통령이나 용산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들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거는 기술이기 때문에 전문가를 쓰셔야 한다. 자꾸 아마추어들을 쓰게 되면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사진도 사진이지만 카피, 구도 그다음에 이 모습 자체가 신뢰감을 주고 위기를 해결하겠구나 이런 걸 느낄 수 있나. 저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정상회담 만찬 사진 구도 등을 지적하며 “전부 청와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문제다. 청와대는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누적되어 있는 경험의 결정체다. 만찬 하나를 하더라도 대통령이 어디에 서야 안정감이 있는지, 조명은 어느 각도에서 치는지 이런 것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그것들을 일체 하지 않고 새 공간에서 하려다 보니 갖추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얼토당토 없는 그림들, 이미지들 그다음에 상징성이 없는 것들이 자꾸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이라며 “잘하고 싶다는 건 느껴진다. 그런데 못하니까 문제”라고 비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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