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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與, 9일 ‘주호영 비대위’ 출범할 듯…당내 갈등 봉합 미지수

입력 2022-08-08 18:13업데이트 2022-08-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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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4.25/뉴스1 ⓒ News1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4.25/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비대위 전환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한다.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 후 한 달 넘게 지속한 당의 분란을 수습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차기 전당대회 시점을 둘러싼 이견과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이 대표 측과의 갈등 봉합 등이 비대위의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전국위를 열고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다. 이어 오후 2시엔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명하는 비대위원장 후보를 공개하고, 다시 전국위를 재개해 비대위원장 임명을 의결한다.

비대위원장으로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다. 여권 관계자는 “원내대표 등 지도부 경험이 있고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주 의원이 안정적으로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데 의원들의 뜻이 모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호영 비대위’가 닻을 올려도 당내 갈등이 완전히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9월 말, 10월 초까지만 비대위가 활동하고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과 “정기국회가 마무리 된 뒤 내년 1월 경 새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

여기에 장외 여론전에 이어 법적 대응까지 준비 중인 이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비대위의 숙제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모인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는 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을 성토했다. 토론회에서는 “누가 내부총질을 했나, 내부총질을 해서 누가 죽은 사람 있나”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정미경 최고위원, 한기호 사무총장 등 이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이날 당직 사퇴를 선언하며 “당의 혼란이나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게 먼저”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이 대표 만류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이기는 게 이기는 게 아니고, 지는 게 지는 게 아니다. 이 대표는 멈춰야 한다”고 했다.



권구용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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