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건희 여사 대학원 최고위 동기도 대통령실 근무’라는 SBS 보도는 과도한 억측”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보도에 등장하는 A 선임행정관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 년간 일해온 전문가로, 대선 본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선거 초기부터 주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검증을 거쳐 임용된 인사를 두고 ‘김 여사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한 보도 내용은 허위나 다름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SBS는 “김 여사와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인 이벤트 대행회사 전 대표 A 씨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SBS는 “(A 선임행정관이) 지난 2009년 김 여사와 서울의 한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했는데, 이후 친분을 유지하며 윤 대통령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뒤 최근 김 여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실에 채용된 걸로 전해졌다”며 “본인의 업무 외에 김 여사와 관련된 홍보 업무에도 관여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이 또 불거질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