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기시다와 첫 대면…“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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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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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오른쪽)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만찬장 입장 전 각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6.29. 마드리드=AP/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오른쪽)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만찬장 입장 전 각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6.29. 마드리드=AP/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대면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환영 갈라만찬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약 3~4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윤 대통령의 취임과 6·1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아울로 두 정상은 29일 열리는 한미일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대화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검토됐던 한일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뤄졌다. 정상회담 무산과 관련, 일본이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는 채로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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