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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文정부 탈원전 겨냥 “5년간 바보같은짓”

입력 2022-06-22 14:38업데이트 2022-06-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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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김종두 전무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형 원자로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우리가 5년간 바보 같은 짓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 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아주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찰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둘러봤는데 여의도보다 큰 면적의 이 어마어마한 시설을 탈원전을 추진한 관계자들이 보고, 또 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둘러보고 현장을 봤다면 과연 그런 의사 결정(탈원전)을 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원전을 폐기하고 원전 산업을 키우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지만, 방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신속하게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원전 생태계 거점인 창원의 산업 현장, 공장이 활기를 찾고 여러분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에 관련해 “법적 절차와 기준은 준수하되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서 효율적으로 수행하겠다”라며 “금융지원 대폭 확대 등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 정부가 여러분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원전 수출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폴란드, 미국 등에서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원전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인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외국 정상들 만나게 되면 원전 얘기를 많이 하겠다. 세계 원전시장 규모가 1000조에 달하는데, 지금 어려운 원전 업계에 응급조치를 취해 살려놓으면, 전후방 연관효과가 나면서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원전 산업 현장 방문은 지난 4월 당선인 시절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원전 중소업체인 ‘진영TBX’를 방문해 6개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원전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원전산업 현장 방문은 원전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및 원전 수출을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이날 원전 협력업체와의 간담회에서 각각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 대책과 원전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방안에는 ▲올해 원전협력업체에 925억원 규모 긴급 일감 발주 ▲2025년까지 총 1조 이상 일감 신규 발주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 지원 및 일감 연속성 강화 ▲총 38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및 6700억원 규모 기술 투자 등이 담겼다.

원전 중소기업 지원 방안은 ▲1000억 규모 긴급 자금 공급(정책자금 500억+특례보증 500억) ▲중진공과 은행 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부실 발생 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 ▲원전 중소기업특화 R&D 신설 및 한수원 협력을 통한 기술혁신 등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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