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둔촌주공 재건축 중단에 뭐했나”
吳 “宋, 10년 임차뒤 분양 공약 무리”

“대통령 입장을 옹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울시민 입장에서 시민 재산권을 지키고, 민심을 지키겠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
20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오 후보는 ‘준비된 후보론’을, 송 후보는 ‘정권 견제론’을 각각 내세우며 정면으로 맞붙었다. 송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서울에서) 3선 시장을 했지만 특별하게 기억나는 게 없다”고 했다. 이에 맞서 오 후보는 인천에서 시장과 5선 의원을 지낸 송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 점을 공격하며 “서울에 대해서는 제가 가장 잘 안다. (송 후보는) 급조된 공약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날 두 후보는 최근 이어지는 심야택시난에 대해서도 각각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버스 운행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했고 지하철도 1시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다”며 대중교통 강화책을 제시했다. 개인택시 부제도 풀어서 서울시내 가용 택시 수가 최근 5000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지하철 운행시간을 1시간 늘리면 400억 원의 추가 적자가 생긴다”며 그런 비용 대신 150억 원을 택시기사 인센티브로 추가 투자해 택시기사 가동률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