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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北, 영변 핵시설내 50㎿급 원자로 건설 재개”

입력 2022-05-14 13:36업데이트 2022-05-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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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13일(현지시간) 위성사진업체 막사르의 위성사진과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관계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50㎿(메가와트)급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 화면 캡쳐
북한이 최근 오랫동안 가동되지 않았던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내 50㎿(메가와트)급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 및 미 정보기관 보고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만약 원자로 건설이 완성된다면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미 위성사진업체 막사르가 올해 4~5월 촬영한 위성사진엔 북한이 수년 동안 활동하지 않았던 영변 핵단지에 2번째 원자로 건설을 재개했음을 보여준다고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말했다.

사진상에는 북한이 50㎿급 원자로의 2번째 냉각 루프를 강 위에 있는 펌프장에 연결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0일 사진에는 파이프 부분으로 보이는 건설 장비들이 관측됐고, 이달 7일까지 파이프를 묻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원자로는 1980년대 말부터 가동된 기존 영변 원자로(5㎿)의 약 10배 규모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 관리들도 영변에서의 최근 활동을 인식하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북한이 문제의 원자로 건설 재개를 위한 노력을 감추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이는 북한의 핵개발 진전과 야망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변 원자로에 대한 새로운 건설은 북한이 핵 보유국임을 입증하려는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얼마나 빨리 원자로를 완공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CNN은 밝혔다.

그러나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연구소 교수는 현재 건설 중인 원자로가 가동되면 북한의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을 10배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변 핵시설 내 50㎿급 원자로 건물은 지난 1986년 건설공사가 시작됐다가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계기로 중단된 곳이다. 루이스 교수는 그 점에서 원자로가 완공되려면 여전히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교수는 지난해 사용후 핵연료용 냉각 수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철거를 지적하면서 “냉각 루프의 연결은 최근 몇 년간 50㎿급 원자로에서 목격된 다른 활동들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민간 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도 지난해 7월 ‘영변 핵시설 내 50㎿급 원자로의 부속건물에서 지붕 해체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당시 영변 시설 내 50㎿급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가 Δ시설 내 다른 원자로의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기 위한 것이거나 Δ기존 핵 연료봉 제조공장을 우리늄 농축 공장(UEP)으로 개조하기 위한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루이스 교수는 “2번째 냉각 루프를 연결했다는 것은 지나고보니 사용후 핵연료 건물의 철거는 북한이 원자로 건설을 완료하겠다는 초기 징후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선 한국 정부당국을 인용해 북한이 올해 영변 핵시설내 기존 5㎿ 원자로 등을 재가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더욱 집중하는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지난해 7월 초부터 영변 핵시설 5㎿ 원자로에서 냉각수 배출 등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consistent with) 징후를 포착했다며 재가동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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