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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자실 찾아 “국회 소통관보다 좁네…괜찮나”

입력 2022-05-13 17:55업데이트 2022-05-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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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 새로 마련된 출입 기자실(국민소통관)에 방문해 취재진들과 미니 상견례를 가졌다.

취재진들은 이전 청와대 옆 별도 공간으로 마련돼 있던 춘추관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옮겨와 대통령과 같은 건물 2층에 둥지를 틀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호 법안 결재,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인선,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한 임시국무회의 등 사흘 동안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새로 설치된 기자실 환경을 둘러보며 불편한 점을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실에 도착해 “여기가 소통관(국회 기자실)보다 좀 좁은 것 같다. 괜찮아요? 좀 (규모가) 작네”라고 했다.

이어 “시설이 부족한가.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다같이 잘 만들어 갑시다”라고 했다.

대통령실 청사 1층은 1, 2, 3 기자실, 영상 기자실, 브리핑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층 전체를 취재진을 위한 공간으로 꾸린 것이다. 윤 대통령 집무실은 2층과 5층에 마련돼 있다. 5층 본 집무실은 아직 공사가 덜 끝나 현재는 2층 보조집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을 둘러보면서 의자에 직접 앉아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내가 앉으니 작네”라고 했고 취재진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재미있어?”라고 되묻기도 했다.

강인선 대변인이 “이 곳에서는 온카메라는 안하고 질문하고 자유롭게 분위기를 전하고 한다”며 브리핑룸 단상에도 올라가 볼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앞으로 대변인만 아니고 각 수석이랑 담당비서관들이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 어떤 현안이 생기면 여기와서 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작한지 얼마 안되니 성급하게 하지 말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얼마나 자주 올 건가’는 질문에는 “자주 오겠다. 국민들이 잊어버리면 안되잖아”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아침마다 청사 출근시 취재진들과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하면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런 소탈하고 자유스런 행보는 일본 총리의 출퇴근길 약식 회견(매달린다는 의미의 ‘부라사가리’)과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즉석 문답과 비견되기도 한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부에 마련된 천막 프레스룸에도 이따금 들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당시 천막에서 취재진들에 “용산 기자실로 가면 김치찌개도 끓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한 취재진이 “김치찌개를 해주신다고 하셨다”고 하자 “주방이 아직 안됐다. 식당이 되면 양을 좀 많이 끓일게요”라고 재차 약속했다.

이어 “(청사내부) 공사가 다 끝나면 시루떡이라도 한번 먹읍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예민한 사안에 대해 질문이 나와 대변인실에서 저지하려 들자 “아니 그냥 제가 말한 대로 받아주심 돼요”라며 질문을 받았다.

‘아침(출근길)에 질답 괜찮나’라고 묻자 “아 뭐 좋습니다”라고 했다.

동성애 일본군 위안부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언론에 나온거 다 보고 있다”라고 했다. 또 “인사 문제든, 정책 문제든 언론서 나오는거 제가 잘 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북한에 대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실무 접촉 제의도 하실 건지’라고 묻자 “당연하죠. 기본적으로 통일부 라인으로 해서”라고 했다.

첫 기자회견 시점에 대해선 “그걸 뭘 정해놓고(하느냐). 아침마다 오지 않나. 이제 홍보수석, 경제수석, 비서들도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와 설명도 하고 필요하면 나도 오고 할게요”라고 했다.

지역기자실에선 “지금은 지방선거 앞두고 공천이 끝나 지역에 취재차 내려간 기자들이 있다. 대통령에 기대가 많다”고 기자가 말하자 “여기가 비좁겠지만 나라도 새로 재건하는거니 저희도 그런 의미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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