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화천대유 김만배와 친분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일축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2월 9일 08시 03분


코멘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친분설에 대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8일 밤 채널A에서 방송된 ‘뉴스A’ 인터뷰에서 “저는 대검찰청을 떠난 지가 10년 이상인데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을 (저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앞서 5일 열린공감TV가 공개한 추가 녹취록에서 김 씨는 “나는 윤석열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람”, “윤석열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을 고리로 윤 후보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윤 후보는 “만약 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었다면 경선 때 벌써 터트려서 문제 삼지 않겠나”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이슈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경선 때 하는 걸 보니 이 후보가 질문에 대한 답보다는 계속 동문서답을 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에 관한 질문에 “한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소수가 거의 1조 가까운 이익을 취득하지 않았나”며 “그리고 그것을 설계한 사람들이 기소가 대부분 됐고 지금 이 후보만 기소가 안 됐는데 아랫사람들이 시장을 제치고 자기 마음대로 특정인에게 1조 원 가까운 수익을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 시스템이 다 무너졌다는 거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국민들이 제일 의아해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물어볼 수밖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는 “이 후보나 민주당 정치인들이나 다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고, 기득권 세력의 불법과 반칙을 척결하겠다고 늘 입을 열면 그렇게 하는데 실제 그동안 많은 사건들에서 보면 자기들이 오히려 정반대 갑질을 해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 부인에 대해서도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해온 만큼 본인과 가족과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저한테 적용했던 것과 똑같은 수준의 엄정한 조사와 경위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