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직 수락…“윤석열에 적극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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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9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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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뉴스1 © News1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하며 ‘원팀’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석열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전했다.

그는 "더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돼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그간 오해를 풀기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서준 후보 측 이철규 의원, 우리 측 안병용 실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을 통해서도 “그동안 서로 간의 오해로 참여가 보류됐던 상임 고문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나라가 둘로 갈라져 진영논리만 판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대선 후에는 하나 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고 청년에게는 꿈과희망을, 장년에게는 안정과 행복을 주는 선진국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지난 19일 만찬 회동에서 홍 의원의 선대본부 참여 등을 논의했지만 만찬 직후 홍 의원의 '공천 요구' 등이 밝혀지며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지난 27일 홍 의원이 청년의꿈에 ‘和而不同'(화이부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홍 의원의 선대본부 참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논어에 나오는 '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君子 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의 일부로,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무턱대고 좇지는 않지만 소인은 부화뇌동할 뿐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해당 글에서 홍 의원은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다. 조지훈의 落花(낙화)를 읊조리면서 세상을 관조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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