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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이재명’ 저자 “李 욕설 녹취록 공개”…李 “다시 사과”

입력 2022-01-18 16:34업데이트 2022-01-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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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160분 통화’ 욕설 녹취록
‘대장동 의혹’ 유동규 언급도
與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미공개 통화 녹음 파일 35건을 국회에서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회견은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회견에서 “이 후보가 전화로 형과 형수에게 개XX, XX놈, X신, 찌질이, 불쌍한 인간 등 모멸적 욕설을 반복적으로 퍼부었다. 특히 어머니 문제를 놓고 시종일관 거친 욕설로 형을 몰아부치는 등 격한 감정을 토해 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 통화에서 형 재선 씨와 형수 박인복 씨에게 욕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재선 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있다.

이 후보가 “너 이 XX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라며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개XX야”라고 하자, 재선 씨도 욕을 하며 “너가 정신병자”라고 맞섰다.

또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나왔다.

재선 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이 파일을 통째로 대중에 유포할 계획이다.

그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희망 앞으로, 성평등 제대로!’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가족의 내밀한 문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국민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만들었던 형님도 이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녹음파일을 공개한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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