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뉴스1|정치

‘김건희 7시간’ 오늘 공개된다…尹 침묵 속 野 초긴장

입력 2022-01-16 07:41업데이트 2022-01-16 07:41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관련 방송 보도가 16일 예정된 가운데 야당은 초긴장 상태다. 무엇보다 방송 보도에서 어떤 내용이 김씨의 ‘육성’을 통해 공개될지 파악이 안 된 상태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 후보가 거듭된 김씨 관련 질문에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MBC측에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라며 구체적 방송 내용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 주말 1박2일간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순회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취재진과 대면하는 순간마다 김씨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즉답을 피했다.

14일 경남 선대위 출범식 이후 윤 후보는 ‘지금 제가 언급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고, 15일 울산 선대위 행사를 마치고서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법원 판결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윤 후보의 이같은 침묵은 일단 보도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 섣불리 입장을 표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법원은 김씨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만 인용하면서 김씨와 관련한 수사 사안 발언, 일부 사적이거나 감정적 발언 등을 제외하고 모두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대부분의 통화 내용을 보도할 수 있게 됐지만 윤 후보 측이 김씨의 ‘그 외’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방송을 지켜본 후 향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방송 내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MBC가 지난해 12월 불법 녹음파일을 입수한 후 지금까지 김건희 대표에게 단문형으로 단 3개의 발언만 문자로 보낸 후 구체적 취재 방향과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며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선대본부의 한 관계자는 “방송 내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씨 보도에 따른 표심 영향이 제한적일 거란 낙관적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사적 대화를 전제로 한 대화인데 뒤통수 맞은 모양새가 되면 김씨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게 후보자도 아닌 배우자의 자질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는 정치공세치고는 과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MBC는 이날 오후 8시20분 재판부 결정을 반영한 ‘7시간 통화 내역’을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최신뉴스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