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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이재명, ‘원팀 행보’ 박차…“선거 후에도 이낙연과 동행”

입력 2022-01-05 16:59업데이트 2022-01-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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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비전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 그 길을 광주·전남도 함께 가달라.”(이낙연 전 대표)

이 후보가 5일 이 전 대표와 함께 당의 텃밭인 광주를 방문해 63일 남은 대선까지 ‘원팀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달 23일 두 사람이 회동 이후 광주를 공동으로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지지층 총결집을 당부했다.
● 李, “이낙연과는 선거 후에도 동행”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지역 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이름을 거듭 외치며 호남 지역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새해 첫 기자회견 장소도 DJ가 2001년 외환위기 조기 종식을 선언했던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하공장으로 선택한 데에 이어 이틀째 ‘DJ 정신’ 강조에 나선 것.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도 호남, 그 중에서도 광주,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회관에서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어 ‘민주 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다”며 “그 전에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정말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주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및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을 언급하며 “하나의 전선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 단결된 힘으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나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해체 등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날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나란히 행사장에 입장한 뒤 가운데 자리를 서로 양보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정치적 민주주의에 이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우리가 해내야 한다”며 “그 일을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후에도 이 전 대표와의 행보를 이어 가느냐’는 질문에 “진영을 가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진영 내에서 가장 우수한 경륜과 경험 학식 역량을 가진 이 전 대표를 빼고 어떻게 다음을 도모하겠느냐”며 “선거 국면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하고, 선거 후에도 민주 세력 어른으로 잘 모시겠다”고 답했다.
● 李, 서울 재건축 현장 찾아 ‘규제 개선’ 행보
이 후보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면서도 소상공인 지원을 더 우선 순위에 뒀다. 이 후보는 이날 전 국민 지원금과 관련해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그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대신 이 후보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매우 시급하고 긴박하다”며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당과 정부, 야당의 협의에 맡기고 좀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잠정 중단했던 지역 방문 유세도 8일 서울을 시작으로 재개한다. 특히 이 후보는 8일 서울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타운홀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설 전으로 예정된 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라며 “그 목소리를 재건축·재개발 규제 개선 방안에 담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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