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남 입시 의혹에 “공부는 정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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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8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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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더 라이브’ 방송 캡처)
(사진=KBS ‘더 라이브’ 방송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장남에 대한 입시부정 의혹 제기에 “제 큰아들이 공부는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방송된 ‘KBS 더 라이브’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제 아들이 전과목 1등급이었다고 한다”고 답했다.

사회자가 ‘야당은 삼수에 수시 특별전형이라 한다’고 질문하자 이 후보는 “일반전형이었고 세 개 분야 1등급이 조건이어서 제 큰 아들이 공부는 정말 잘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주 근거 없는 주장이냐’고 묻자 “법적조치하겠다고 선대위에서 발표했다. 고등학교에 가서 확인해보면 알 일이고, 대학교에 물어봐도 된다”며 “이건 국민의 판단을 흐리는 중대범죄”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의원 66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 후보 아들 대학입시 의혹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명을 발표한 정경희 의원은 “(장남)이 씨는 성남시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수생인데다 알려진 해외 체류 경력이 없는 이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에 당시 50대1 가까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조국 딸의 사례를 들어 “유사한 전형”이라며 “이 후보는 아들의 입시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성적을 비롯한 입시 관련 모든 자료를 조속히 국민들 앞에 공개하는 한편, 관련 의혹을 낱낱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대해 민주당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 씨는 삼수가 아닌 재수를 했으며,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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