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김건희에 좋은 인상 받았다…與, 쥴리 의혹 책임져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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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9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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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금태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금 실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7월 윤석열 후보와 밥을 먹다가 김건희 씨와 통화를 한 적이 있었다. 2015년에 김 씨 회사에서 마크로스쿼전을 개최했는데, 제가 왔을 때 ‘안내를 해줬다’는 얘기를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김씨가) 윤 후보를 도와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2015년에 마크로스쿼전 했을 때 와서 반가웠다’고 하더라. 저는 전혀 기억을 못 하는데 6년 전 본인이 주관하는 전시회에 온 사람을 기억하는 것으로 보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업무는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이구나, 그런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공감TV’ 등에서 김 씨에 대해 ‘쥴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며 “법적 조치이건 정치적 심판이건 민주당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가 청년 플랫폼에 세 글자를 올렸다. ‘김대업’. 이런 허위 비방은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실제적으로 선거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생각을 해도 좋을 것도 하나도 없고, 국민 전체가 정치 전반에 대해서 이런 염증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 씨의 등판 시기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배우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관행적으로 대선주자의 배우자가 해야 되는 역할이 있다. 저는 통상적인 예를 따라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5·18 폄하’ 논란 등 과거 문제 발언들로 국민의힘 인재영입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어제도 선대위에서 논의가 있었고 오늘도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논의를 거쳐서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인재영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밖에 있던 사람을 갑자기 데려와서 이렇게 영입 쇼를 하는 것은 한두 번은 모르지만 이제는 지양해야 되지 않나?”라며 “유권자들이 별로 감동을 느끼지도 못하고 또 왜 갑자기 저 사람이 발탁되는 것인지 그 내부에서 성장하고 자라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유권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라며 비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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