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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신 비천해 주변 더러워…제 탓 말고 대통령 만들어달라”

입력 2021-12-04 15:43업데이트 2021-12-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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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저보고 대통령 되라 하지 말고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4일 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제가 저를 만들 수 없다. 대통령이 되라는 덕담은 고마운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행동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했다“며 “1만 명이 있어도 조직된 세 명을 이기기 어렵다. 다 각개격파 당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조카의 스토킹 살인사건 변호 논란,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가족 논란에 대해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까 가족이야기를 한 번 하겠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 후보는 “어머니, 아버지는 화전민 출신이 성남에 와서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 지키며 대변 20원, 소변 10원에 휴지를 팔고 살았다”며 “큰 형님은 건설노동하시다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고 이번에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에 연락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시는 바대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형님은 돌아가셨고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을 하고 미싱사를 하다 화장실에서 죽었다”며 “제 집안이 이렇다. 누가 집안이 엉망이라고 흉보던데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형님인 고(故) 이재선 씨 와의 갈등에 대해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고 부정부패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며 “가족이 시청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했는데 그중 한 분이 공무원에게 직접 지시하고 요구해서 차단했더니 그 사달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며 “태어난 걸 어떡하겠나.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권력은 모든 국민이 맡긴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결코 불공정하면 안 된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예측할 단서는 바로 과거에 살아온 행적”이라며 “내년 3월 9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미래를 더 낫게 만들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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