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동연 사퇴 논란에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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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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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이재명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이재명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퇴를 두고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라면서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조 위원장)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면서 조 위원장과 그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이어 “조동연 위원장과 가족에게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거짓 해명’ 논란에는 별다른 입장 없이 조 위원장과 가족 등을 적극 엄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1호 영입인재’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를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혼외자 문제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 위원장은 결국 임명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조 위원장의 사퇴를 알리면서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공격해야 될 사안이냐”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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