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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홍준표, 전화 안받으시더라”…洪 “누구처럼 몸값 흥정안해”

입력 2021-11-17 14:04업데이트 2021-11-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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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홍준표 의원. 2021.11.5/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원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홍준표 의원의 독자노선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윤 후보는 1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 등 경선 후보들과의 관계 회복도 필요하다’는 질문에 “홍 의원님은 제 전화를 아직 안 받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쉬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화를 안 받으신다”며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결국 다 한 팀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 측 권영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경선이 치열하게 치러진 뒤에 패배한 후보가 바로 선거에 도움을 준 사례는 거의 없다”며 “홍 의원이 감정에 솔직한 분이어서 지금 당장은 불편한 언사도 하겠지만 결국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더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며 선대위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이 나이에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선대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이어 “모두 힘 합쳐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지난 경선 흥행으로 이미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린다”며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청년 플랫폼을 표방하며 지난 14일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을 통해서도 윤 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청문홍답(靑問洪答)’ 게시판을 통해 홍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했다. ‘비리 대선’, ‘비상식 대선’이라고 규정해온 내년 대선에 대해서도 ‘양아치 대선’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 누리꾼이 ‘그래도 정당정치니까 윤 후보를 밀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홍 의원은 “윤 후보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각종 가족 및 본인 비리의혹 때문에 마이크를 잡을 명분이 없다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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