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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 4조원대 수출 ‘천궁-Ⅱ’는…마하 5 속도로 탄도탄 잡는다

입력 2021-11-17 11:13업데이트 2021-1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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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의 유도탄이 발사대에서 발사된 뒤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표적으로 날아가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아랍에미리트(UAE)가 129억 디르함(약 4조1500억원)을 들여 한국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 (M-SAM 블록-2)을 구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UAE 국방부는 트위터에 “방어 역량을 질적으로 보충할 한국형 방공 체계 M-SAM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궁은 1960년대부터 운영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최신 방공유도무기체계다. 지난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완료, 2015년부터 군에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천궁은 첨단 유도무기 분야 기술의 집약체이다.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돼 있으며, 발사대를 움직이지 않고 360도 모든 방향의 적과 교전이 가능하다. 기존의 방공유도무기와는 달리 천궁은 수직발사대에서 유도탄을 공중으로 밀어 올린 후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콜드론칭’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번에 UAE에 수입하기로 한 것은 천궁-Ⅱ이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의 핵심축인 천궁-Ⅱ는 북한의 탄도탄 발사와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이다. 요격고도는 약 15~40km로 최대속도가 마하 5 수준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20㎞ 이하 고도에서 마하 5 이상의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해 교전 통제 기술과 다기능레이더의 탄도탄 추적기술이 적용됐고, 유도탄은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해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천궁-Ⅱ는 패트리엇미사일(PAC-2, PAC-3)와 더불어 고도 30㎞ 이하 하층방어를 담당하게 된다.

2012년부터 ADD 주관으로 개발을 시작, 여러 차례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8년 양산에 본격 착수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포대를 군에 인도했다. 지난 8월에는 국방기술품질원이 ADD 안흥시험장에서 실시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과해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당시 사업책임자인 고희명 방위사업청 다층방어유도무기사업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를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이 완벽히 입증됐다”며 “우리나라가 탄도탄 요격기술을 보유한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UAE는 이미 우리로부터 패트리어트 미사일 계열을 일부 도입했으나 추가로 천궁-Ⅱ를 구입하려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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