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임대아파트 손해라 안 지어?…이재명 가면 찢어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04 09:21수정 2021-11-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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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과거 “임대아파트를 지어 운영하고 이런 건 안 하려고 한다. 손해, 적자가 나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두고 “또 한 번 찢어진 이재명의 친(親) 서민 가면”이라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대아파트는 손해라 안 지으려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육성이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충격적이다. 입만 열면 서민, 서민 하던 이재명 후보의 ‘親 서민’ 가면이 다시 한 번 찢어진 것이다.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서민을 위해서 필요한 임대아파트인데 개발 이익이 얼마 안 남아서 안 짓겠다니. 임대아파트를 이익이 남느냐 안 남느냐로 판단하나?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개발업자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두 얼굴이다. 한쪽으로는 국민을 향해 현금을 살포하며 親 서민을 가장하고, 한쪽으로는 서민들의 보금자리를 손익을 잣대로 헌신짝처럼 여기는 반(反) 서민인 두 얼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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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주요 주택 공약인 기본주택은 중산층을 포함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는 공공주택 아닌가? 이러한 기본주택 100만 가구를 포함해 임기 내에 총 25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은 대체 얼마나 손해를 보고, 적자를 감수하려고 공약하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본인이 설계한 것이라고 자백한 적이 있다. 오늘 공개된 발언을 보니 역시나 이미 계획이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적자 나는 임대아파트 규모를 최대한 줄여서 자기 측근과 민간업자들에게 천문학적 개발 이익을 안겨줄 계획 말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 보니 이재명 후보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이다. ‘아무공약 대잔치’에다가 문제가 드러나면 무엇이든 부인하는 분이니 아마도 8년 전의 발언이 기억이 안 나실 것이다. 하지만 국민은 다 알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두 얼굴을 이렇게 똑똑히 보고 있다. 이제 그 가면을 벗으시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지난 2일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태평동 주민과의 새해 인사회에서 “임대아파트를 지어 운영하고 이런 건 안 하려고 한다. 손해, 적자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3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이 나온 시점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3년 1월이다.해당 시점은 성남시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을 선언한 지 2년 6개월 뒤이며,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이 후보는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향후 설립될 성남도시개발공사로 하여금 빚을 내서 임대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였다. 이런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김 의원의 궤변식 언급에 관하여는 차라리 말을 삼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임대주택 건설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책무다. 이 후보는 30년 장기 임대 기본주택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서 서민의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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