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황무성 녹취록’에 “1급 이상은 ‘나가라’ 하면 그냥 가는 것”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6 14:07수정 2021-10-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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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사장이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10.24 뉴스1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지난 2015년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임기 1년 7개월을 남기고 사임한 것에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관됐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2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조 의원은 “관리자 이상으로 가면 임기가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게 아니다”라며 “1급 이상 공무원이나 정무직 공무원은 그냥 집으로 가라 그러면 그냥 집으로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경영상의 판단에 의해 ‘저분하고 같이 갈 수 없다’, ‘가기에 곤란하다’ 판단이 있으면 ‘좀 나가주십시오’라고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면서도 “그때 상황이 어땠나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변수가 대단히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조직의 최고위층은 항상 정무적인 책임까지도 진다.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양쪽의 주장과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것들이 뭐가 있는지를 세밀히 살펴봐야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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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야당은) 특검을 무슨 ‘토르의 망치’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결국 일하는 것은 검경에서 파견 나온 특별수사관 30, 40명밖에 안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제발 역지사지 좀 해 주시라고 야당에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금 대선이 넉 달 반 남았다. 대선만 남기지 않았으면 특검 아니라 특검 할아비라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합의하고 팀 구성하고 사무실 구하는 데 2달 걸리고 수사하느라 2달 걸린다”라며 “그러면 대선 기간 내내 ‘누구 소환했다’, ’압수수색했다’며 특검으로 도배를 할 거다. 역지사지 좀 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황 전 사장과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간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김 의원과 국민의힘 측은 대화에 여러 번 등장하는 ‘시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지칭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연상되는 대목도 확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 측 현근택 전 변호인은 “본인이 상대방과 대화의 특정 시점에 녹취하는 건 기본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며 2015년 일을 지금 와서 거론하는 것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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