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홍준표, 김종인에 독대요청 했다 거절 소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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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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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뉴스1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이 홍준표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독대를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한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홍 의원이 치고 올라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윤 전 총장이 되리라고 본다”며 “직접 확인은 안 해봤지만 얼마 전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총장이 저녁을 했다는 얘기가 있고 분명한 것은 일주일에 한 두어 번씩 통화를 하시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 확인을 안 해 봤는데 떠돌아다니는 소문에 홍 의원이 김 전 위원장께 독대를 요청했는데 김 위원장이 거절을 하셨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의) 여러 가지 말과 행동을 종합해 보면 김 전 위원장은 정권교체가 될 국민의힘 쪽에 더 눈길이 그윽하게 가 있는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후보는 윤 전 총장이라고 하더라. 좀 더 긴밀한 대화가 오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김 전 위원장이 ‘킹메이커’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묻자 김 전 의원은 “그분이 가는 데마다 있었던 진영의 후보가 당선이 됐었지 않나”라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시절에 그쪽에 계셨는데 당선이 됐고 더불어민주당 진영에 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라며 “그런 전력과 정책적인 통찰력 또 민심을 읽어내는 능력 이런 부분들이 뛰어나다고 보기 때문에 서로 모시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김 전 위원장은 “내가 어떻게 결심할지는 11월 5일(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지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여러 차례 경험의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마지막으로 또 한 번 그런 것(조력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판단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경선 끝나면 도와주실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본인 느낌이 그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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