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가야 할 곳 청와대 아닌 감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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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5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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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공동취재단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경기도청을 나와 향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닌 감옥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가야 할 곳이 분명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오늘 갑자기 경기도지사로서의 책임이 없어진 건가”라며 “공직의 책임을 운운하며 저를 비방하던 이재명 후보가 결국 지사직을 사퇴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사 찬스’를 쓸 만큼 썼고, 이제 본선 후보이니 ‘지사 보험’도 필요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은 아닌가 싶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로 일하는 동안, 꼭 필요한 곳에 쓰였어야 하는 경기도 예산들이 이재명 후보의 ‘지사 찬스’로 사용되어 선거운동 예산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게이트부터 경기도지사 시절까지 이재명 후보의 모든 부패행위가 드러날 것”이라며 “제가 선두에 서서 진실을 규명해 국민 앞에 이재명 후보의 민낯을 드러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청을 나와 향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닌 감옥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 후보는 이날 “제가 원래 성남시장 3선이 목표였는데 성남시장도 도지사 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일찍 사퇴했고, 성남시민분들께 매우 죄송스러웠는데, 이번에 또 (경기지사) 초선조차도 8개월여 미리 그만두게 돼서 정말 아쉽다”라며 “(도지사로서) 맡긴 일을 마지막까지 다 하지 못한 느낌이라 매우 아쉽고 도민들께 죄송하다”라고 사퇴 소감을 밝혔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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