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장교 집에서 北관련 기밀문서-방사성물질 나와

이은택 기자 입력 2021-10-25 03:00수정 2021-10-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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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신 상황 담긴 연방정보부 문건
비밀 무기고엔 대전차 무기-수류탄
군사무기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독일 장교의 집에서 북한 관련 기밀문서와 고위험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이 나왔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3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전·현직 군인이 연루된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라고 전했고 독일 군사방첩국(MAD)도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연방군 사제폭발물 대응센터 소속 미하엘 C 대위(32)를 12일 체포한 뒤 최근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그의 집에서는 북한의 최신 상황을 기록한 독일 연방정보부 기밀문서 2건과 북한 공산주의 사상을 담은 책 여러 권 등이 발견됐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총기용 소음기를 보내려다 당국에 적발됐다.

미하엘 C 대위 집에는 무기고로 개조된 비밀 공간도 있었다. 검찰은 이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90을 발견했다.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되며 매우 위험도가 높은 방사성 물질이다. 원자폭탄, 수소폭탄 실험 뒤 생성되는 방사능 재에서도 스트론튬-90이 발견된다. 이 무기고에는 AK-47 돌격소총, 대전차 및 대공 무기, 탄약, 수류탄 등도 있었다.

이 장교가 방사성 물질과 북한 관련 문서로 무엇을 하려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그가 북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왜 방사성 물질을 보유하고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의 집에 있던 무기들은 독일군 소유가 아니라고 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소련이 보유하던 무기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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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독일장교#북한 기밀문서#북한 최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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