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용판에 “음해 사과하고 국회의원직 물러나라”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9 13:35수정 2021-10-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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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진위확인 못했다, 착잡”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면책특권 뒤에 숨은 악의적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난데없는 돈다발이 등장했다. 제가 조폭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증거라며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사진이다. 그런데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 돈다발 사진이 허위라는 것이 드러났다. 참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이 규정한 국정감사에서 한 나라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완벽한 허위 날조를 동원해 저를 음해한 것이다. 이는 기득권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헌법 유린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자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독재정권 시절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라며 “독재정권은 사라진 지 오래고 면책특권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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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허위 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라며 “아울러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용판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1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폭 출신 박철민 씨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박 씨가 이 후보에게 줬다며 김 의원에게 제보한 돈뭉치 사진이 박 씨가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벌었다고 SNS에 띄운 사진과 동일하다고 지적하면서 제보의 신빙성 자체에 의문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19일 헤럴드경제에 돈다발 사진을 국감 현장에서 공개한 경위에 대해 “박철민을 접견하는 장영하 변호사가 (박철민을) 접견하고 사진을 받았다”라며 “(장 변호사를) 믿고 했는데 조금 이게 날짜가 안 맞는 것 같다. 우리는 사진의 진위 확인을 못했다. 장 변호사가 그걸 가져와서 강력하게 주장을 해서 그랬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어쨌건 돈다발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하다”면서도 “진술서 내용을 보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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