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앞둔 이재명 “정치공세 휘둘리지 않아…떳떳하게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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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7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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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권이 파상공세를 예고한 경기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의원들에게 수모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결과는 국민의힘 의도와는 다를 것이다.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저는 오히려 경기도가 이뤄낸 많은 도정 성과가 정쟁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지 않을까 마음이 쓰인다”며 “지난 3년 3개월, 도지사 임기 동안 작지만 중요한 변화로 큰 성과를 거둔 경기도 행정들이 많다. 1380만 도민께서 만들어주신 도정 지지도 1위는 저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많겠지만 정쟁 국감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경기도민과 경기도 공직자분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국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야당은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번 국감에서 이 지사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는 박수영 의원을 사보임을 통해 행정안전위원회에 배치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감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는 개발 비리 특혜 사건에 대해 책임져야 할 설계자, 기획자, 몸통이면서도 자신의 최대치적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했다”며 “터무니 없는 궤변과 거짓말이 국민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철저하게 따지고 근거를 국민의힘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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