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범죄 행위는 아버지 때문” 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까지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4 11:00수정 2021-09-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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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활동명 노엘·21)의 반복적인 범죄·일탈 행위에 대한 책임을 아버지인 장 의원에게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는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장제원 의원 아들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 장 씨가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장 씨의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런 선고가 내려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라며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당연시 된 요즘 아들의 계속 되는 살인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바로잡지 않고 뻔뻔스럽게 대중 앞에 나와 자신은 전혀 흠결이 없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고 있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품격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또 “장제원 의원이나 그의 아들의 행동은 제국주의 시대에 천박한 왕과 개념 없는 왕족들의 행태 같아 화가 난다. 이런 자들에게 공무를 맡기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반성하지 않는 자신감이 장제원 국회의원직의 권력에서 기인됐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이 청원에는 1만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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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최근 아들 장 씨의 문제로 캠프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로 캠프 직을 내려놓을 필요까지는 없다’며 장 의원의 사의 의사를 반려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활동명 노엘·21)는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후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에 불응하며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장 씨는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중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 씨에게 음주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 씨는 이를 거부하며 경찰의 가슴팍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22일 서초경찰서는 “18일 장용준 씨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음주측정 거부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음주측정을 거부할 경우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만한 음주 수치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음주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한다”고 했다.

사건 이후 장 씨는 인스타그램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9월에도 장 씨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를 걸어가다 지나가던 차량 사이드미러에 부딪힌 뒤 이 과정에서 해당 차량 운전자 A씨와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해 폭행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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