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직 사퇴 언제?…대구 수성 지역구 관심

뉴시스 입력 2021-09-21 19:44수정 2021-09-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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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언제쯤 국회의원직을 내던질지를 두고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홍 의원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호남과 20~30대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압도적으로 앞서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협하고 있다.

자신감이 붙은 홍 의원은 추석 전 윤 전 총장을 앞서기 시작한다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를 주장했고 추석 이후에는 압도적 지지율을 보일 것을 다수의 언론을 통해 장담하기도 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1차 컷오프 결과 또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과의 당원 및 일반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미세한 2위로 나타나면서 홍 의원 선거캠프는 들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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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반여론조사는 홍 의원이 적은 차이로 1위를 기록했지만 당원여론조사에서는 상당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홍 의원이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든 ‘당심’을 끌어와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특히 이번 1차 컷오프는 일반 시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 비율로 적용됐지만 2차와 3차 에서는 당원의 비중이 30%와 50%로 커지는 만큼 당심이 곧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이 때문에 홍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통해 윤 전 총장에 뒤지고 있는 당심을 잡는 진검승부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석이 아니라도 홍 의원 자신이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나의 꿈은 대통령이다.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하는 것 아니다”고 말해 대선에 출마할 경우 국회의원을 사퇴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며 지지를 호소한바 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홍 의원이 당선되고 복당했으면서도 수성을 당협위원장은 총선 당시 맞붙었던 이인선 위원장이 그대로 유임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선에 출마하는 홍 의원의 사퇴를 기정사실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을 뒤집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홍 의원이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당의 공명선거추진단을 비난하면서 당협위원장 교체를 요구했다. 또 17일에는 홍 의원의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성명을 발표하면서 현 당협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역 정치권은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선에 출마한 이상 홍 의원이 국회의원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전력투구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당협위원장 확보에 나선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다.

홍 의원은 “현역이 입당하면 당협위원장을 교체해주는 것이 상식”이라며 당선 후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김태호, 권성동 의원까지 거론했지만 지역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홍 의원이 정치적 본거지인 경남을 떠나 대구에서 출마하면서 내세운 명분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국회의원직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이는 대선 경선에서는 국회의원직 사퇴로 해석된 마당에 당협위원장 요구가 뜬금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당심이 절실한 홍 의원이 현직 당협위원장이 아니어서 경선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항의의 차원일 뿐 실제 위원장직이나 국회의원직에 미련을 둘 인물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결국 2차 컷오프가 이뤄지는 무렵에서는 최종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홍 의원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승부한다는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국회의원 사퇴라는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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