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 주자들, 줄줄이 오세훈 시청 집무실 찾은 이유는?

뉴스1 입력 2021-09-19 07:09수정 2021-09-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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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야권 대선 주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청 집무실을 연이어 방문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의 집무실을 가장 먼저 방문한 대선 주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 7월19일 오 시장을 만나 정치적 조언을 구했다. 당시 최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서울시의회와의 시정을 조율하는 비결 등에 대해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오 시장이 당선된 이후 압도적인 시의회 구성, 여소야대 상황에서 (오 시장이) 낮은 자세로 시의회를 잘 설득하고 협의하면서 시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봤다”며 “방역이나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와 잘 협의하면서 시정 운영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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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7.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등 야권에서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잇따라 오 시장을 찾았다.

한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한 분이 오기 시작하니 어느덧 정례화가 된 듯 하다”며 “아무래도 4·7재보궐선거 당내 경선과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쓴 비결 등에 대해 관심이 높은 듯 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7월26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 시장과 면담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검찰총장직 사퇴 후 첫 공식 정치 행보로 서울 중구 남산 예장공원 개장식을 택해 오 시장과 만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마친 뒤 배웅하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난달 9일 오 시장의 집무실을 찾았다.

원 전 지사는 오 시장과 만난 후 “4·7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의 흐름과 정치적 교훈을 잘 살리자고 얘기 나눴다”며 “문재인 정권의 정책 실패로 어둠의 고통 속에서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과 젊은 세대의 민심을 잘 받들자고 했다”고 전했다.

야당 대선 후보들의 오 시장 찾기는 오 시장이 지난 13일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발표하며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시민단체 위탁 사업에 대해 칼을 빼든 뒤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이를 정치적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측면으로도 해석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시민단체 지원을 더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고 했다”며 “시민들의 세금이 그런 식으로 쓰이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들도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차 서울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 시장이 전임 시장 때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오 시장이 마을 공동체, 사회주택, 태양광 보급 사업 등 전임 시장 때 방만하고 무분별하게 운영된 각종 선심성 지원사업을 바로잡고 있어 시민의 기대가 크다”며 “시민 전체의 열망에 부응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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