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후쿠시마 발언 논란에 “상식 이하 망발 부끄러워”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05 20:49수정 2021-08-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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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끝없는 망발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이 국민께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전달해야 마땅하다. 국민의힘 윤석열 씨가 매일 쏟아내는 상식 이하의 망발은 국민들께 불안과 실망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폭발도,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고 심각'을 뜻하는 7등급으로 규정한 대형사고였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등급”이라 지적했다.

이어 “2011년 한 해 전 세계의 언론이 그 경과를 세세하게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불안과 우려가 가득했습니다. 일본행 여행객은 급감했고, 일본산 먹거리를 기피하는 현상이 그 때부터 생겨났다. 대체 윤 씨는 2011년 한 해 동안 어디에 계셨던 것인가? 후쿠시마 사고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것은 마치 그 해에 혼자만 무인도에 들어가셨던 것만 같은, 상식 밖의 말씀”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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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로나19에 국민들은 불안하시다. 모두가 내 삶의 불안을 해소하고 일자리와 가족, 삶의 기반을 지켜드릴 나라를 원하신다. 그런데 불과 수 년 전에 일어난 세계적인 참사도 기억하지 못 하고 국민이 무엇을 걱정하시는지도 모른다면, 어떻게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비판을 정치상품으로 삼기 전에, 그 정책이 어떻게 등장하게 됐는지부터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온라인 기사로 공개됐다가 추후 삭제됐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인터넷 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발언과 달리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이 후쿠시마 원전을 덮치면서 대규모 방사능 물질이 유출된 바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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